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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걸
겹쳐 입기
3원칙

4분 · 이안 · 2026.08

모리걸의 핵심은 겹치기입니다. 레이스 나시 위에 블라우스, 그 위에 니트 자켓, 그 위에 털조끼. 그런데 처음 하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뚱뚱해 보여요"예요. 겹치는 순서와 길이에 규칙이 있습니다.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1. 안쪽이 길고 바깥쪽이 짧다

제일 안에 입는 원피스나 나시가 제일 길어야 합니다. 그 위 블라우스는 그보다 짧게, 니트 자켓은 또 그보다 짧게. 바깥으로 갈수록 짧아지면 밑단이 계단처럼 보이면서 세로선이 생겨요. 반대로 하면 위가 무거워져서 퍼져 보입니다.

밑단 세 개가 보이면 성공.
밑단 하나만 보이면 그냥 두꺼운 옷.

2. 질감은 다르게, 색은 비슷하게

레이스 + 뜨개 + 스웨이드처럼 질감은 최대한 다르게 섞으세요. 대신 색은 두 가지 안에서. 크림·베이지·연갈색 계열이면 뭘 겹쳐도 하나로 읽힙니다. 색까지 여러 개면 그때부터 어수선해져요. 포인트 색은 딱 하나, 리본이나 자수 정도.

포레 크로셰 니트 자켓 착용
레이스 블라우스 위에 크로셰 자켓. 색은 크림 하나, 질감은 둘.

3. 허리는 한 번만 잡는다

겹쳐 입으면 허리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어딘가 한 군데는 허리를 잡아줘야 하는데, 두 군데 잡으면 안 돼요. 원피스에 허리 라인이 있으면 자켓은 오픈. 자켓을 잠글 거면 원피스는 A라인. 벨트를 할 거면 나머지는 전부 풀어두기.

덧: 프리 사이즈가 무서운 분께

모리룩은 원래 헐렁하게 입는 옷이라 44부터 66까지 프리 사이즈가 많아요. 66이시면 원피스는 그대로 괜찮고, 니트 자켓은 한 치수 큰 느낌으로 입는 게 겹치기에 유리합니다. 애매하면 독자엽서로 키와 평소 사이즈 보내주세요. 제가 입어본 기준으로 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