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 시,
발부터 깬다
이지혜 대표는 5년째 주 5일을 달립니다. 신발은 신중하게 고르면서 양말은 아무거나 신었습니다. 그게 문제였다는 걸 알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이지혜 대표는 5년째 주 5일을 달립니다. 신발은 신중하게 고르면서 양말은 아무거나 신었습니다. 그게 문제였다는 걸 알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다리가 아니라 뒤꿈치가 먼저 무너졌습니다. 젖은 면양말이 밀리면서 생긴 물집 하나. 그날 이후 러닝 양말 200켤레를 사서 하나씩 신어봤습니다.
면은 땀을 머금고 무거워집니다. 페이서는 수분을 밀어내는 기능성 원사에 은사를 섞어 냄새까지 잡았습니다. 발볼과 발등에 서로 다른 굵기의 실을 씁니다.
아치는 조이고, 발등은 풀고, 뒤꿈치는 두 겹으로. 한 켤레 안에서 밀도를 다섯 번 바꿔 짜기 때문에 편직기 한 대가 하루에 300켤레밖에 못 만듭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색으로 요일을 구분하면 세탁 주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러닝은 습관이고, 습관에는 리듬이 필요하니까요.
페이서를 신고 다시 나간 하프마라톤에서 이지혜 대표는 2시간 04분으로 완주했습니다. 물집은 없었습니다.
발과 30km를 함께 가는 건 신발이 아니라 양말입니다. 페이서는 러너의 발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 — 마찰, 습기, 열 — 만 보고 설계했습니다. 예쁘게 만드는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브랜드 이야기 →기장만 다를 뿐 안쪽 설계는 같습니다. 어떤 걸 골라도 아치는 조이고 뒤꿈치는 두 겹입니다.

발목을 덮는 기본 기장. 요일별 컬러 5켤레가 한 상자에 들어갑니다. 처음이라면 이것부터.

복사뼈 바로 아래에서 끝나는 짧은 기장. 여름 러닝과 트레드밀에 어울립니다.

종아리 중간까지 올라오는 압박 기장. 30km 이상 장거리와 회복 러닝용입니다.
한 켤레에 들어가는 네 가지 결정. 눌러서 펼쳐보세요.
면은 자기 무게의 7배까지 물을 머금습니다. 10km 지점부터 양말이 무거워지고, 젖은 채로 밀리면 물집이 생깁니다. 페이서는 쿨맥스 68%, 나일론 26%, 스판덱스 4%, 은사 2%로 짭니다. 면은 0%입니다.
아치는 조여서 양말이 밀리지 않게 잡고, 발등은 느슨하게 풀어 압박감을 없앱니다. 뒤꿈치와 앞볼은 두 겹으로 짜서 마찰이 집중되는 지점을 보호합니다. 발목 밴드는 자국이 남지 않을 만큼만 조입니다.
일반 양말은 발가락 끝을 꿰매 마감합니다. 그 실밥이 장거리에서 발톱을 누릅니다. 페이서는 링킹 기계로 코를 하나씩 이어 붙여 마감합니다. 한 켤레당 40초가 더 걸리지만 발톱은 살아남습니다.
모든 배치에서 무작위로 한 켤레를 뽑아 세탁기에 100회 돌립니다. 압박력이 처음의 85% 아래로 떨어지면 그 배치는 전부 폐기합니다. 지난해 두 배치를 버렸습니다.

“완주 못 한 이유가 체력이 아니라 양말이었다는 게 억울했어요. 그런데 시중에 파는 러닝 양말을 200켤레 신어보니, 대부분 디자인만 러닝이더라고요.”이지혜 · 페이서 대표 이지혜의 이야기 →
수업용 데모입니다. 실제 결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